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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주의 '알사탕'

by ou79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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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속 이야기

세계적인 작가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을 뮤지컬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뮤지컬 알사탕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법 같은 뮤지컬입니다.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는 동동이는 혼자 구슬치기를 하며 놀곤 합니다. 혼자 놀아도 괜찮다고 하지만 늘 어딘가는 쓸쓸해 보이는 동동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 할아버지 문방구 가게에서 알사탕 한 봉지를 사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사탕 봉지 속 사탕을 먹게 되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사탕 하나를 먹자 아주 오래된 소파의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며 소파가 옆구리에 너무 아프다며 옆구리 낀 리모컨을 빼달라고 하고 아빠의 방귀 냄새가 싫다고 투정을 부립니다.

또 다른 사탕을 먹자 동동이가 키우고 있던 늙은 개 구슬이의 짓는 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구슬이는 이젠 늙어서 예전처럼 놀기 힘들다고 동동이의 발 냄새가 좋다고 합니다. 또 다른 상탕에서는 퇴근 후 늘 집이 이게 다 뭐냐? 거기서 구슬이 밥은 먹였냐?’ 등 폭풍 잔소리를 하던 아빠의 마음에서는 사랑해~사랑해~가 소리가 들립니다.

풍선껌 사탕을 먹은 후에는 늘 그리워했던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동동아! 잘 지내지이 목소리를 들은 동동이는 그동안 참았던 그리움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동동이가 마지막 사탕을 먹고 나서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된답니다.

사실은 친구와 놀고 싶었던 거죠. 동동이는 작은 혼잣말로 친구에게 "나랑 같이 놀래? 나랑 같이 놀래?" 라고 말하다 결국엔 큰소리로 외치게 됩니다. 나랑 같이 놀래?“ 그때 친구가 대답합니다. ”이렇게 동동이는 알사탕을 통해 듣지 못햇던 마음 속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더 성장하게 된답니다.

 

2. 우리의 친구 동동이

동동이

혼자 구슬치기를 하면 놀며 자신은 괜찮다고 애써 말해보지만 사실은 친구가 그립고 외로운 아이입니다. 그러다 문방구에서 산 마법의 알사탕 덕분에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늙은 개 구슬이

동동이가 키우는 18살의 노견이며 동동이와 재미있게 놀고 싶지만 힘에 부쳐 같이 놀 수가 없습니다.

아빠

퇴근 후 동동이에게 수많은 잔소리를 퍼부어대지만 마음속은 늘 동동이 걱정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따뜻한 아빠입니다.

문방구 할아버지

동동이가 마법의 알사탕을 판 동네 문방구 할아버지입니다.

할머니

천국에서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 동동이에게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어보는 동동이가 가장 좋아하는 할머니입니다.

친구

동동이가 함께 놀고 싶어 하는 동네 친구입니다.

 

3. 감동 뮤지컬

알사탕 뮤지컬은 아이도 재미있게 봤지만 함께 본 저희가 더 재미있데 본 뮤지컬이었습니다. 그래서 2번이나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각이 나면서 하늘나라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어렸을 때 저 또한 부모님의 잔소리에 화가 나고 짜증도 났지만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고 나서야 느끼는 또 다른 마음속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본 저희 아이는 움직이지 않는 사물과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고 부끄럽다며 친구에게 다가가기 어려워했는데 이번 뮤지컬을 보고 자신 있게 친구에게 말도 걸어 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문방구 할아버지의 신기한 마술과 잔소리 랩을 하는 아빠의 모습까지 재미와 감동, 뭉클함이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4. 굿즈 구경

공연 방문 전 아이에게 그림책 알사탕을 보고 온다면 책 속의 장면들을 실제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해서 굿즈 구경도 하고 미니 갤러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습니다.

미션! 알사탕 도장찾기 이벤트가 있어서 도장을 찍고 예쁜 스티커도 받았습니다.

공연 관람 후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알사탕 OST를 다시 들으며 공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눈물을 흘리실 수 있으므로 손수건 또는 휴지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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